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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외 반응, 4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

by 우주홍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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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묫자리를 둘러 싼 미스터리, 영화 <파묘> 정보 및 줄거리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그리고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걸트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법사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어 요절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장손은 어찌된 영문인지 저희 집안에 알 수 없는 불운이 끼어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시작으로 장손이던 형님이 돌아가셔서 차손인 제가 장손이 되었어요. 게다가 임신 때는 위의 두 아이를 유산하고, 지금의 아이도 겨우 얻었는데... 대체 무슨 일인지 파묘를 부탁드리려고 요청한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장손의 말을 들은 화림과 봉길은 의뢰인의 조상 묘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나쁜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상의 묫자리(묘가 있는 자리)가 이 집안의 불운의 화근임을 알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유명 풍수사인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이 일을 하는 것을 만류합니다.

 

상덕은 화림과 봉길에게 조심해야 해! 무연고자 한 사람 묘를 잘못 건드려도 주변 불운이 대단한데, 하물며 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묘를 건드리면 그게 자손들까지 이어질 수 있어!라고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파묘를 했을 때,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묻혀 있었습니다. 과연 그 것이 무엇일까요? <파묘>는 오컬트 영화로 우리나라 무속문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한편으로는 친일파, 양민학살 등 어두웠던 한반도 역사를 건드렸다는 감상평도 있습니다.

2. 영화 속 등장인물

오컬트 영화인 <검은 사제들><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이 파묘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은 상덕 역의 최민식, 화림 역의 김고은, 영근 역의 유해진, 봉길 역의 이도현 등 배우 4인입니다. 현재 군인 신분인 이도현이 입대 전 찍은 영화입니다.

 

상덕은 국내 최고의 풍수사입니다. 대기업 사장도 굽실댈 만큼 높은 입지와 평판을 가지고 있는 풍수사로 이번 의뢰가 불길하다고 생각하여 손을 떼려다가 결국 맡기로 결심합니다. 화림은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는 소문이 난 무속인입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처음 받은 사람으로, 문제의 원인인 묘가 자리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이장(묘를 옮기는 것)을 제안합니다.

 

영근은 대한민국 명인 인증을 받은 장의사입니다. 특이하게 개신교 장로이기도 하며, 수시로 성경구절을 외기도 합니다. 봉길의 성은 윤입니다. 윤봉길이지요. 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로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입니다. 경문을 읊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귀신은 봉길의 몸을 탐하여 때때로 그의 입을 통해 자신의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장재현 감독의 전작처럼 주연 4인 역시 다분히 속세적이고 돈을 밝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화림과 상덕 역시 돈 때문에 일에 착수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성이 악하거나 무능한 인물들은 절대 아닙니다. 결국 영화 속 강한 그것들의 존재를 추적 할 만큼 사명감과 직업의식이 투철합니다.

 

영화 등장인물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당산나무입니다. 이 당산나무는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에 있는 당산나무로 약 500년 정도 산 것을 추정합니다. 실제로 매년 정월에 마을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3. 영화 <파묘> 국내, 국외 반응

영화 <파묘>는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개봉 당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예매율이 54%, 예매 관객 수가 37만 명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추세를 이어받아 개봉 사흘째인 24일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섰고 나흘째는 2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해 흥행 작품인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제작비 140억 원, 손익분기점 330만 명이기 때문에 이 속도로 예상하면 2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파묘>2년 반 취재를 통해 확보한 사실적은 내용들을 주연들이 수준 높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가 지난 16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해외에 첫 공개되었습니다. 상영이 종료된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관객들은 영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한국형 오컬트이며, 그럼에도 희망이 내재된 반가운 영화라고 찬사를 표했습니다.

 

파모는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44입니다. 아직 넷플릭스에는 올라오지 않았고, CGV, 메가박스 등에서 절찬리 상영하고 있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