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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의 건강 이야기

부정출혈의 원인 그리고 부정출혈에 효과 본 영양제는?

by 우주홍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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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 피곤하면 생길 수 있다!

건강염려증인 제가 부정출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여행 중 발생한 부정출혈 때문이었어요.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정기예금처럼 차곡차곡 쌓여가던 어느날, '도저히 못 참겠다!' 라고 생각하고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여행하며 호텔에 짐을 풀었는데,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습니다. 

생리 기간 중에는 해외 여행을 피하려고 비행 일정까지 조율했던 터라 정말 황당했습니다. 당연히 생리는 아니고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일반 생리 양만큼 쏟아져, 저는 여행 내내 이국 땅에서 생리대를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 당시 여행 사진 보면 얼굴이 창백하더군요. 

귀국 후 건강염려증이 발동하여, 부정출혈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과로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제 경우 몇달 내내 회사 업무로 긴장해야 할 일이 많았던 터라,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정출혈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던 산부인과 의사 역시 자신이 본과생일 때 거의 매일 부정출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이 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아래로 피가 흘러내리면, 사실 너무 무섭잖아요. 

그런데 이런 경우의 부정출혈은 좀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경우 몇 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병이 뚜렷한 경우입니다. 자궁선근종이나 자궁근종 그리고 암일 경우 

자궁근종은 아마 여성이라면 흔하게 듣는 병명일 거예요. 저 역시 아주 작은 근종을 친구처럼 달고 살고 있습니다. 제 근종은 아직은 생리불순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계속 주시하고는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저처럼 자궁에 생기는 종양으로 흔한 양성 질환입니다. 양성은 암은 아니고요. 악성 종양이 암입니다. 크기에 따라 너무 커지면 빈혈, 불임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떼내는 수술을 합니다. 

자궁선근종은 근종보다 조금 더 무서운 병입니다. 자궁 내막에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거의 임신했을 때만큼 커지는 병인데요. 저는 주변 지인이 이 병으로 인해 자궁적출을 해서 더 무섭게 다가오는 병입니다. 

자궁선근종이나 자궁근종이 큰 경우 생리양이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하는데요. 그러니 빈혈도 따라오게 됩니다. 제 지인 역시 생리양이 너무 많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고 하니, 혹시 생리양이 너무 많아 빈혈이 올 정도라면 꼭! 산부인과를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두 번째는 무배란 출혈입니다. 
청소년기 그리고 폐경 후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이는 무배란 출혈이라고 합니다. 배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출혈이 생기는 것인데요. 이 역시 심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네요. 

위험한 부정출혈 
- 아랫배 통증이 심할 경우
- 출혈양이 많아서 어지럽고 무기력해지는 경우
- 골반을 누르거나 성관계 시 없던 통증이 생긴 경우
- 아랫배가 나오고, 눌렀을 때 단단하다고 느끼는 경우
- 최근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된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피로나 과로로 생긴 부정출혈이 아닐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보세요! 

부정출혈에 효과를 본 영양제는?

부정출혈을 막는 방법을 검색했을 때 색다른 처방이 하나 있었는데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관리하고 하는 것은 아마 다 아실 텐데요. 그 것 외에 처방이 바로 철분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철분제가 빈혈을 예방하는 것 외에도 자궁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는 연구가 있다고 합니다. 

철분이 결핍되면 자궁벽 근육들이 약화되어 자궁 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하네요.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5mg의 철분과 비타민 C 200mg 하루 2회씩 2달간 복용했을 때 89% 환자에서 출혈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 빈혈이 심한 편이라 마침 철분제가 집에 있어서 그날 바로 섭취를 했습니다. 집에 있는 것은 30mg이고 하루 한 번만 섭취했지만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나름 효과는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후 부정출혈도 없었고. 무엇보다 잠을 좀 푹 자게 된 것 같아요. 잠과 철분제가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다음에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빈혈이 없더라도 혹시 부정출혈이 자주 일어난다면 철분제와 비타민을 함께 복용해보세요! 

 

 

 

"저는 건강염려증이 있습니다"

두 번의 응급수술, 이유 없는 지독한 통증을 겪은 후 건강염려증이 생겼습니다. 어쩔 때는 너무 두려워 병원 가는 것이 무섭습니다.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병에 대해 많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증상 중 일부는 지나친 걱정이 낳은 환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건강 불안의 요소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며 해결해 나가려 합니다. 제가 느끼는 <안심>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